즈마멋 자료조사 후기

안녕하세요 여러분!

지난 주에 즈마멋팀은 자료조사를 위해 알프스에 다녀왔습니다.
지금껏 한국어 포스팅을 게을리 한 탓에….;;; 한국어 포스팅만 보시는 분들이라면 이번 자료 조사가 처음인 줄 아시겠지만! 사실은 두 번째로 다녀온 알프스였답니다.

지난번에 즈마멋팀끼리 갔던 자료조사도 많은 걸 얻어오고 좋았지만, 이번에는 좀 더 전문적인 정보를 얻고자 리옹 제 1 대학의 야생 마멋 서식 실태 조사팀과 함께 갔어요.
그 분들은 몇 달간 머물면서 마멋을 연구하지만 저희는 며칠만 머물며 자료 조사만 하는 걸로..!

연구원분들은 마멋을 추적하고 파악하기 위해 덫을 놓아 잠깐 잡아 두는데, 그때 미끼로 쓰는 것이 바로 바로..!

IMG_0019 민들레! 빠밤!

마멋이 어떤 꽃과 풀을 먹는지 항상 궁금했는데 여기저기 흔히 볼 수 있는 민들레를 먹는다니! 벌써부터 새로운 정보를 줍줍합니다.
즈마멋팀도 조사 활동을 돕기 위해 민들레 모으기에 동참했습니다. 마멋은 민들레의 꽃과 줄기는 물론 뿌리까지 좋아하기에 가능하면 뿌리까지 뽑으라는 말에 뿌리 캐기에 도전했는데요.

짜잔!
IMG_0006처음에 열심히 뽑은 것에 뿌리같은게 줄줄이 달려나와서 신나했는데 사실 저들은 민들레가 아닌 같이 뽑힌 다른 초의 뿌리였음요;; ㅋ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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엉덩방아 찧어가며 뽑은 민들레 뿌리!  민들레 뿌리 처음 봐서 신났어요 ㅋㅋ

IMG_0027노다지다 노다지!!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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몇 시간 동안 열심히 캔 민들레를 차에 싣고 다음날을 준비했습니다.

다음 날, 아침 일찍 출발했지만 위쪽에 눈이 쌓여있는 탓에 길이 닫혀있었습니다. ㅠㅠ 안돼…IMG_0068

많은 짐들을 지고 2시간 넘게 걸어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리더는 행정기관에 연락해서 열어 달라고 허락을 받기에 이릅니다. 몇 시간을 버려야 했지만 체력을 벌었습니다.
IMG_0110그리하여 차로 갈 수 있는 곳 까지 최대한 올라간 뒤, 아직 눈이 치워지지 않은 곳 부터 연구원들의 작은 산장까지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.
보이시나요, 저 엄청난 눈의 높이;;
여러분, 5월이었습니다. 한국이었으면 벚꽃 다지고 반팔 입고 다닐 5월이요.ㄷㄷIMG_0126저 멀리 작게 점처럼 보이는 발 빠른 연구원들.. 우리보다 짐도 많은데 대다나다..체력 딸리는 즈마멋 팀들은 느긋하게 그들의 발자국을 따라 갔습니다.

IMG_0133그 길에 만난 마멋의 발자국. IMG_0157그리고 마멋!

IMG_0170산장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. 짐을 풀고 나와보니 여기도 저기도 새 하얀 설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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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저기 눈 위를 뛰어다니는 마멋이 보입니다.

IMG_0230마멋들이 떼로 소리를 지르길래 재빨리 나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천적인 여우가 나타났네요!  이날 독수리도 봤는데 카메라에 담지 못했어요. ㅠㅠ

사실 도착한 첫날이 저희가 알프스에 와 있었던 3박 4일 동안 가장 날씨가 좋은 날이었어요. 나머지날들은 ..IMG_0386IMG_0285..이렇게 대부분의 시간 동안 안개가 끼어있어서 시야 확보가 꽤 어려웠습니다.

IMG_0435 그 안개 속에 찍은 아이벡스의 멋진 겨루기 장면.

다시 마멋이야기로 돌아가서, 한번 포획했던 마멋은 다시 굴으로 되돌려 보냈을 때 무슨 문제가 생기거나 하진 않는지 빠르게 확인하기 위해 등에 며칠 간 유지되는 스프레이를 뿌리는데요.

IMG_0477저는 스프레이를 뿌릴 때 잡아주고 마를 때까지 데리고 있는 임무를 도왔습니다. 지금 제 손에 있는 마멋은 저희가 머무는 동안 포획한 마멋 중 가장 작은 마멋입니다.

IMG_0486 등에 스프레이가 마르면 해가 지기 전에 원래 있던 굴로 다시 보내어집니다.

이번 자료 조사에서는 마멋, 주변 환경과 연관 동물들의 동영상을 최대한 찍고 여러 궁금증들을 많이 묻고 듣는 게 목적이었는데, 짧은 시간이니 만큼 아쉬운 점도 많았고 그럼에도 배운 것도 많았습니다.

이쯤에서 후기를 마치고 자! 그럼..!아윌비백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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